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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합격수기

2015 한양대/부산대 합격수기

by 치버 2015. 12. 17.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부산대학교 약대에 각각 장학금을 받고 합격하였습니다.
피트 공부는 작년 2월부터 4과목 모두 mdnp 인강을 통해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2학년을 마치고 약 1년간 해외봉사를 떠났고 이 기간동안 약대에 가고자 결심하였습니다. 당시 알아 본 바로는 저에게 부족한 점들이 정말 많아서 준비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 하였습니다. 12월 말에 귀국하여 곧바로 피트를 준비해도 모자랄 상황에 다른 것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수강 필수과목인 수학 3학점이 없는 상태였으며, 토익은 그동안 한 번도 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물리가 피트에 포함되는데 물리는 고 1때 포기한 과목이였습니다ㅎㅎ 또 대학교 1학년 땐 자율전공이여서, 비록 제가 생명과학부였지만 전공기초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12월 말에 귀국하여 제일 먼저 수학 계절학기를 1개월간 수강하였고 이 기간 동안 토익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1월 중순 계절 학기 끝낸 후 1월 말까지 토익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귀국 후 친 토익에서 905점, 1월 말에 친 토익에서 935점, 피트 끝나고 마지막으로 친 토익에서 965점, 이런 식으로 점수가 상승하였습니다. 토익공부는 뒤쪽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월부터 피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공부를 시작하며 학원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을때, 가격과 질을 따져 저는 주저 없이 mdnp를 선택하였습니다. 피트 시험까지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여서 매우 조급한 마음이였습니다.

 


[글의 순서]
1. 전반적인 공부 방법
2. 모의고사
3. 과목별 공부방법
4. 자연과 과학 강의 활용
5. 토익 공부

 
 
 

1. 전반적인 공부 방법
피트를 공부했던 7개월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공부하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부담감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대부분은 집에서 공부했으며, 4월 쯤엔 집에서 집중이 되지 않아 1개월간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그 후 다시 집에서 공부했으며 또 7월 휴가기간에 늘어지지 않기 위해 다시 독서실에서 1개월 공부하였습니다. 마지막 8월 달엔 다시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중략)


제가 2월부터 공부를 하면서 3월에야 깊이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1개월 동안 복습을 한 번도 하지 않아 머리에 남은 게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복습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복습을 하지 않고, 급한 마음에 계속 인강만 들으며 진도를 뺐습니다. 3월 초에 깨달은 것은 그동안 공부한 인강이 머리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화학, 유기, 물리, 생물을 되돌아보니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아차 싶어 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10일 정도를 잡고 이 기간엔 인강을 더 이상 듣지 않으며, 그동안 배운 4과목을 차례대로 복습하였습니다. 이렇게 10일 동안 모두 복습한 후에, 다시 인강을 듣기 시작하였고 그때부터 그날 배운 건 그날 복습하며 진도를 다시 나갔습니다. 이론강의 복습뿐만 아니라 문제 풀이 강의를 들을 때에도 역시 복습을 해야 합니다.
복습은 처음부터 그날그날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뒤늦게야 복습의 중요성을 깨닫지 마시고.. 미리미리 꼭 복습을 하셔야 합니다. 복습이 제일제일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녀 일요일에 신디로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찬양팀이 함께 모여 2시간 정도 준비하였는데, 저는 이 시간이 좋았습니다.. 사실 십 분이 소중한 상황이라서 이 시간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매일매일 공부만 하다가 토요일 오후엔 이렇게 피아노를 치며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피아노나 기타나 운동이나..,,적당히...! 하지만 부담감에 신디는 6월까지만 하였습니다..ㅠ
 
 
2. 모의고사
모의고사에 대해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합격 수기를 통해 많이 접했던 말이었지만, 전혀 와 닿지는 않았던 말인 “모의고사는 감을 위해 몇 번 응시해 보되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입니다. 아무리 모의고사를 못 쳤어도 본고사는 잘 칠 수 있으며, 아무리 모의고사를 잘 쳐도 본고사는 못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모의고사 시험점수로 걱정하지도, 자만하지도 말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첫 번째 모의고사를 치고 집에 돌아와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월에 처음 쳤는데 그동안 내가 4개월 동안 공부 했던게 뭔가 싶었습니다. 화학 백분율 50%정도가 나왔으며 물리도 비슷한 점수였습니다. 사실 물리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 타격이 크지 않았지만 화학 성적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기나 생물 또한 성적이 저조한 편이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본고사가 아니니깐’ 얼른 마음을 추스르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첫 모의고사 후로부터 화학을 제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엠디엔피 화학 모의고사를 3회 정도 풀어보았으며, 이때 거의 한 두 개 밖에 틀리지 않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타 학원에서 열린 두 번째 모의고사를 쳤을 때 화학 점수는 60%대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란이 왔으며 내가 이대로 계속 가도 되는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엠디엔피 화학 모의고사는 거의 다 맞는데 왜 타학원 모의고사는 이렇게 틀리는지....ㅜㅜ(결과적으로 본고사 화학성적은 엠디엔피 모의고사 성적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엠디엔피 모의고사가 본고사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본고사 총표점은 제가 쳤던 타 학원 모의고사들에 비해 50점 정도 올랐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생물
생물은 백분위 98.2%이 나왔습니다.
 
2~4월: 핵심 생물학(서가영 쌤)
5월: 핵심 생물학 복습
6~7월: 기출 문제 풀이(이준 쌤)
8월: 복습
(써놓은 월별 커리는 제 사정에 맞춘 것입니다.)

 
2~4월 생물은 서가영 쌤의 핵심 생물학으로 이론을 배웠습니다. 2015학년도 강의는 이미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빠른 시간에 진도를 빼고자 이미 완료된 강의인 2014학년도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근데 제가 늦게 시작해서인지 결과적으로는 2015학년도 강의와 비슷하게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물을 좋아했기 때문에 핵심 생물학 역시 정말 재미있게 수강했습니다. 또한 서가영 쌤이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혼자 인강으로 공부하는 상황에서 서가영 쌤이 수업시간에 해주시는 말씀은 수험 생활의 즐거움이었고 힘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며 모르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대충 넘어가지 않고 꼭 엠디엔피 생물 질문 게시판에 올려 물어 보았습니다. 조교님들이 친절히 답해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피트 공부를 시작하고 한 달 동안은 복습을 안해서... 핵심생물 상권이 끝나도록 복습을 한 번도 안한 샘이 되었습니다. 뒤늦게 복습을 했을 때에는 자신 있었던 생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권 앞부분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상태였습니다. 이 때 큰 충격을 받고 복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라도 복습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물은 대개 써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먼저 강의를 들을 때는 필기를 빈 공책에 휘갈겨(?)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습할 때 이 필기를 다시 교재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핵심 생물 전 강의 수강을 끝내고 5월 달에 복습을 할 때에도 핵생 전권을 공책에 간추린다는 느낌으로 계속 써가며 공부하였습니다. 이건 핵생을 단권화 하고자 의도적으로 요약한 것이 아니라 생물 공부를 써가며 하다 보니.. 핵생을 공책에 간추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얇은 공책이여서 그런지 정리 노트가 총 5권이 나왔습니다.) 이 노트를 가지고 따로 공부하진 않았지만, 밥 먹을 때나 2개월정도 독서실 다닐 때, 또한 모의고사, 본고사 치러갈 때 등 이동 중에 가볍게 읽었습니다.
 
5월 핵생 복습을 할 때, 노트에 써가며 공부하기도 했고 또한 읽기만 하며 공부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읽는 데에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단원을 읽는 데에도 3~4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결과 거의 3주 만에 핵생 전권을 한번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느린가 매우 걱정됐지만... ‘꼼꼼하게 더 잘 이해한 거다’ 라고 생각하고 이 후로도 핵생을 복습할 땐 꼼꼼히 조급해하지 않고 읽어나갔습니다. (빠르게 다회독하는 것보다 회독수는 적더라도 꼼꼼히 하나하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6~7월엔 문제 풀이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 서가영 쌤의 생물 추론 강의를 들을지, 이준쌤의 생물 기출문제 풀이를 들을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생물 게시판에 고민상담글을 올렸고 조교님의 추천을 받아 이준쌤의 기출문제 풀이를 듣기로 하였습니다. 기출 문제는 이미 핵생에서 한번 다루긴 했지만, 제가 완벽하게 흡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기출 문제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완벽히 이해하고 흡수하신 분이라면 서가영 쌤의 생물 추론강의를 듣는 것이 좋겠죠ㅎㅎ

저는 문풀 강의를 듣기 전에 핵생의 해당 단원을 복습하고 들어갔습니다. 또한 이준쌤은 문제를 풀기 전에 각 단원의 핵심 이론도 정리해주셨습니다. 저절로 2번 복습한 샘이 되었습니다. 글고 이준쌤은 문제 풀이도 정석으로, 자세히 풀어 주시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었습니다. 물론 문풀 복습을 꼬박꼬박 했습니다. (서가영 쌤의 핵생과 이준쌤의 기출 문제 풀이를 들어보니 이 두 강의는 서로 상호 보완이 매우 잘 되는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8월 문풀 강의가 끝난 후, 문풀 교재를 한번 회독하고(약 3일소요) 남은 기간동안은 다시 핵생을 공부하였습니다. 이 때 역시 핵생을 꼼꼼히 읽었으며, 중요한 부분은 이면지에 적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적어 가며 공부하는 것은 유기, 물리, 화학뿐 아니라 생물에도 매우 좋은 공부 법이라 생각합니다.
 
 
 
 
 
화학
화학은 제 피트 점수중 가장 잘 나온 과목입니다. 모의고사 때문에 물리 다음으로 걱정했던 과목이지만 백분위 99.5%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조한길 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ㅎㅎ
 
2~3월: 핵심 일반화학
4~5월: 일반화학 기출문제 풀이
6~8월: 일반화학 추론, 파이널 모의고사, 복습

 

2~3월에 이론으로 조한길 쌤의 핵심 일반화학을 수강하였습니다. 총론을 수강할까 핵심을 수강할까 고민하였지만, 저에게 시간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핵심을 수강하였습니다. 나름대로 대학교에서 일반화학을 수월하게 수강한 기억이 있어서 제가 잘 따라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조금 벅찼습니다. 총론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이해하기 쉽고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는 거라면, 핵심은 수강생이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가 화학 베이스가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핵심이 좀 더 심화된 내용을 가르쳐 주실 거라 생각해서 욕심에 핵심을 선택한 것도 있는데, 총론도 마찬가지로 심화된 부분 설명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화학이 어려워서 인지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4월 화학 기출 문풀을 들어가기 전에 핵심 일반화학을 1회독 복습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무리 꼼꼼히 읽어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당연히 흡수되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기출 문제 풀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기출 문제를 잘 풀지 못했습니다. 계속 틀리고 실수 투성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때 기출 문제를 ‘푼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문제 푸는 방법을 ‘배운다’라는 생각으로 기출 문제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저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방금 이론을 끝낸 사람이 기출 문제를 술술 풀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 했기에...ㅎㅎㅎ) 물론 강의를 듣기 전에는 각 문제를 미리 풀어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이 시기에 맵핑 일반화학도 같이 들었습니다. 맵핑 일반화학은 기출 강의 듣기 전에 잠시 듣거나, 점심저녁을 먹으며 듣거나, 또는 자기전에 누워서 듣거나 하는 방식으로 들으며 화학 이론을 계속 복습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들으면 조한길 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출 문제는 정말 많이 풀어봐야 하며 툭 치면 딱 풀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 문제 푸는 방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완전히 분해하여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매일 아침 1시간을 화학 문제 푸는 시간으로 정하여, 기출 문제를 각 단원 별로 2~3문제씩 전 단원을 풀었습니다. 또한 문제 푸는 시간을 점점 단축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후에 기출문제가 회차별로 정리된 교재가 나와 이 교재를 사서 매일 아침 피트기출 1회, 밋딧기출 1회 씩 총 2회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 때에는 이 문제를 처음 봤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5월부터 피트 당일 날까지 매일 아침 화학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아마.. 밋딧핏 기출 문제를 10번 이상은 풀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6~7월에는 일반화학 추론강의를 들었습니다. 추론 교재에는 그동안 기출에서는 출제 되지 않았던 유형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문제들이 어렵기도 했지만 본고사에 나올 거라 생각하고 최대한 혼자 풀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추론문제는 총 3~4회정도 풀어보았습니다. (이번 본고사에 화학에서 좀 생소한 유형들이 나왔는데, 저는 추론 강의가 도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8월에는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었으며 화학 복습을 하였습니다. 비록 파이널 모의고사는 혼자 시간을 재며 풀어보는 거였지만, 생각보다 수월히 풀려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화학은 가장 불안한 과목이였으므로(모의고사 성적 때문에...ㅠ) 본고사 당일 날까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피트 화학 4회 기출문제를 처음 보는 마음으로 풀어 봤습니다.
 
 
 

 
유기
유기는 95.5%가 나왔습니다. 김준 선생님의 일반 유기화학 들었습니다.

2~3월: 일반 유기화학 (모두 김준쌤)
4월: 통합 유기화학
5월: 유기화학 기출문제
6~7월: 유기화학 실전
8월: 파이널 모의고사, 복습
 
2~3월 일반 유기 이론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때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일반유기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었지만 이미 다 휘발된 상태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복습을 해도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였고 반응들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3월부터는 꾸준히 복습을 하며 일반 유기화학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좀 도움이 될까 하여 전자의 흐름 책을 사서 진도에 맞춰 풀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푼 것이 이해하는 데 도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유기화학 책은 총 2번 정도 복습한 것 같습니다.
 
4월에는 통합유기를 들었는데, 이 강의가 무엇보다 유기화학을 이해하고 뼈대를 잡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강의를 듣기만 했다고 처음부터 모든게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듣고 복습하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배웠던 것이 연결되어 지고 “전자의 흐름”이 어떤 건지 깨달아 졌습니다. 통합유기 강의를 수강한 후로는 본고사 전까지 계속 통합유기 교재를 가지고 복습하였습니다. 이 교재에 나오는 모든 반응의 메커니즘을 에이포용지에 계속 써가며 연습했습니다. 이 교재는 8~10번 정도 복습한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공부가 정말 하기 싫고 안 되는 날 했던 공부가 유기 공부입니다. 이런 날엔 다른 공부는 정말 너무 하기 싫어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지만, 이어폰을 꼽고 외국음악을 들으며(한국음악은 가사가 들려 집중에 방해되므로... 주로 가사가 잘 안 들리는 영어음악을 들었어요) 유기 반응을 손으로 쓰며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어느새 1~2시간이 지나가 있고, 노래를 통해 스트레스가 풀린건지 그 후론 다른 공부가 잘 됬습니다.
 
5월에는 유기화학 기출문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출 강의를 듣기 전에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통합유기 덕분인지 유기기출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렸습니다. 기출문제는 3번정도 복습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복습하다보면 문제가 좀 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복습을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6월~7월에는 유기화학 실전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실전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문제를 풀어도 틀렸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김준 쌤께서 문제에 파놓으신 함정에 매번 빠졌습니다. 틀리고 또 틀렸지만 문제에 이런 함정이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정답을 맞춰나가면서 함정을 읽고 피할 수 있는 스킬도 배웠습니다. 실전 교재는 7~8번 정도 복습한 것 같습니다.
 
8월에는 끊임없이 복습하였습니다. 통합 유기 교재를 꾸준히 복습하였으며, 중간중간 실전문제를 복습하기도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 시기에 총 공부량에서 유기의 비중이 가장 작았었습니다. 저에겐 유기가 그나마 수월한 과목이였기 때문에 유기 공부 시간을 물리에 약간 떼어 주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4과목 모두를 공부하였는데, 원래 생5화3유2물2(시간)이였다면, 이시기엔 생5화3유1물3 정도의 비중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물리
물리는 제일 자신 없었던 과목이고 본고사에서 제일 못 본 과목입니다.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정말정말 잘 본 것이기에 정말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본고사 물리는 89.8 %가 나왔습니다. 사실 본고사를 친 후, 물리는 제발 70%라도 넘기길 바랐으며, 물리 때문에 약대 못가는 일은 없었으면...이라 생각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저 점수를 받고 정말정말 기뻤습니다ㅎㅎ
물리는 강호제 선생님의 커리를 따랐습니다.
 
2~3월: 일반 물리의 이해
4월~5월: 물리학 기출&알파
6월~8월: 물리학 주제별 문제풀이, 단원별+실전 모의고사, 복습

 
 
2~3월에는 자연과 과학에 있는 일반 물리의 이해(강호제쌤)를 통해 물리를 공부했습니다. 물리는 저와 거리가 먼 과목이였고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던 과목이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기초인 ‘이해’강의를 통해 물리 이론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물리가 재밌었고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물리는 서로 아무 관련 없는 공식들만 줄줄 외워서 상황에 맞춰 대입하는 과목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물리라는 과목의 조감도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4~5월에는 물리 기출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 먼저 문제를 풀어보았는데.. 역시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몇몇 (아주)쉬운문제는 풀 수 있었지만 다른 문제에는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역시 내가 이럴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강호제 쌤께서 문제를 처음 딱 보았을 때 머릿속에 떠올려야 할 것 들과 또 이 것들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설명해주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연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어주시는 쌤의 생각의 흐름을 모두 필기했으며, 또한 문제 바로 뒤편에 있는 해설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무한 복습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기출이라도 완벽히 공부하자는 생각에 기출을 제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기출은 총6~7번 복습한 것 같습니다.
 
6월~8월에는 주제별 문제 풀이 강의, 단원별+실전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기출문제를 꼼꼼히 복습해서인지 주제별 문제 풀의에 있는 문제들이 생각보다는 잘 풀렸습니다. 또한 단원별+실전 모의고사도 기복은 존재했지만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다 틀릴 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잘 못친 날에는 좌절하기도 했고 잘 친 날에는 우쭐하기도 했지만.. 저는 물리가 항상 불안했습니다. 그 후론 복습을 할 때 주제별 문제풀이 강의의 문제들을 3번정도 다시 풀어보았으며, 단원별+실전 모의고사는 한번 더 풀어 보았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조감도를 그려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4. 자연과 과학 강의 활용
자연과 과학 사이트에 들어가면 일반 화학의 이해(조한길쌤), 유기 화학의 이해(김준쌤), 물리학의 이해(강호제쌤, 박민규쌤) 라는 강의들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사이트를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료강의인데다가 강의의 질과 양도 매우 좋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더라면 각 과목의 일반이론 강의를 들어가기 전에 자연과 과학 사이트에 있는 이해 강의를 먼저 들었을 텐데, 저는 시간이 없었던 터라 그러진 못했습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은 위 사이트의 이해 강의를 먼저 들으시고 일반이론 강의를 들으시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이론 강의와 자연과 과학에 있는 이해강의를 병행하며 들었습니다. 일반이론 강의를 들으며 이해가 안 되거나 어려운 부분은 위 사이트에서 해당 파트 강의를 찾아 들었습니다. 저는 대게 이 이해 강의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면서 듣기 보다는 밥을 먹으면서 듣거나, 자기 전에 누워서 들었던 적이 더 많습니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강의이기에 폰에 담아 자기 전에 눈 감고 무한 반복하며 듣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강의들이 제 피트 공부에 매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화학에 어려움을 느꼈을 때 이 사이트에서 일반화학의 이해뿐만 아니라 맵핑 일반화학도 다운받아 들었습니다.
 
 
 
5. 토익공부

(토익은 딱히 저에게 공부 방법이 없어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토익은 공부를 해 본적이 없어서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토익공부는 피트 공부를 시작하기 전인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그리고 피트 셤 후인 9월(거의 놀았음..)~10월에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학원은 다니지 못했고 해커스 토익 교재 리딩(파란색)과 리스닝(빨간색)으로 독학했습니다.
 
리딩은 파란 교재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교재 뒤에 수록된 단어는 외우기 위해 쓰고 또 썼습니다.

리스닝은 빨간 교재에 담긴 MP3파일을 다운받아 듣고 또 들었습니다.
 
파란, 빨간 교재를 총 5번 정도 꼼꼼히 공부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피트를 친 후 토익을 더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높일 수 있다면 높이는 게 좋다고 생각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정말정말 공부가 되지 않아, 하루에 2시간을 할까 말까 였습니다.
 
12월 말에 셤을 쳤을 때 905점, 1월 말에 935점, 피트 친 후 965점을 받았습니다.
 
토익공부를 하며 느낀 점은 토익 또한 복습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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